입원 D-day!!!!!!!!
오늘은 십자인대 수술 전날로 입원하는 날!! 2주동안이나 집에서 쉬었더니 입원날이 기분이 다 좋다, 그나저나 어제 무릎 보조기를 빼고 자다가 무릎이 오른쪽으로 꺾였는지, 갑자기 뜨거워지면서 통증이 있어서 아파 죽는줄, (눈물 찔끔했다)
입원수속하러 2시까지 오라고 했기 때문에 10시쯤 일어나서 씻고 대충 아침먹고 이불정리하고, 아빠 기다리고 있었다. 12시쯤 나가서 점심 먹고 갈라고 슬슬 출발하려는데, 순천향대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앞선 환자가 늦게 나가게 되어서, 5시 이후로 오라고.. (뭐랏?) 한편으론 짜증이 사알짝 났다가 어차피 일찍 입원해봤자 좋을게 없으니,,, 한편으론 좋았다. 그리곤 30분후에 정형외과에서 전하가 와서 받아보니, 무릎검사를 해야한다고 4시까지 오란다!
또 부랴부랴 준비해서 병원으로 갔다.
2층 정형외과 앞 무릎 검사 -> 정형외과 교수님 진료 및 진단서발급 -> 입원수속->입원실->병원 석식 -> 무릎엑스레이촬영 -> 전공의, 본과생의 무릎 확인->혈압측정, 수술용 주사 삽입 -> 샤워 -> 수술동의서 작성
이게 오늘의 일정이었는데,
*무릎검사는 위와 같다. 정상다리와 다친 다리를 둘 다 측정하는데, 정상 다리의 십자인대가 어떤 압력까지 버티는지 보는 것같다. 무릎을 고정시켜놓고 무릎의 반대편, 오금쪽에서 기기가 올라와서 무릎관절이 왔다갔다 튀어나오는 그런.. 식이었다. 그런데 세번씩 기기가 오금쪽에서 밀어주는데, 왼쪽 측정하고 오른쪽 측정하니 차이가 너무 많이나서 오른쪽은 두번만 하고 멈췄다.
*진단서 발급은 미리미리.
진단서의 경우에는 교수님을 뵈어야 하기 때문에, 퇴원 2-3일전에 미리 간호사에게 요청하라고 했다. 나는 어차피 무릎검사하러 정형외과 와서 진료 넣어달라고 했고, 회사제출용 진단서를 발급했다. (회사용에는 기간까지 삽입된다고) 그러면서 궁금한 걸 물어봤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 자가건*
보조기 착용 기간 : 6주
퇴원은 수술후 3-4일 뒤
운전이 언제 가능할 지 : (많이 고민하셨는데) 4주 이후부터는 가능할 것 같다
정상적인 활동 : 2-3개월 이후면 될 듯하다
연골판도 수술하는 건지 : MRI 크게 연골판 손상이 된 것 같진 않는데, 만일 열었을 때 손상이 있으면 꼬맬 건 꼬맬것이다.
1년 뒤 철심제거 때도 재활이 필요한지 : 인대가 잘 붙었는 지 확인 후에 철심 제거하면 바로 걸어도 됨.
되게 걱정 없으셨고 쿨하게 되게 쉬운 수술인듯이 말씀하셨다. 오히려 그래서 더 안심되고 앞으로의 일에 걱정이 없어짐.
*전공의&본과생 면담
베드에서 좀 쉬다보니 전공의&본과생이 와서 어떤 체크리스트를 보면서 내 무릎을 당겼다 밀었다 눌렀다 상하좌우로 막 해집어놨다. 그러면서 본과생 교육을 위해 한번 본과생이해봐도 되겠냐고 물어봐서 오케이했다. 처음엔 엄청아팠는데 하다보니 어이가 없어서웃음이나오고 별로 안아프기도 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생각났다.
*수술용 주사 삽입
나도 주사 포비아가 있어서 주사기 꽂을 때 내 팔을 쳐다볼 수가 없는데, 간호사가 수술할 때 사용하는 주사라고 바늘이 굵다고 했다. 다하고나서 보니까 굵은 바늘로 뚫고 플라스틱을 삽입했다고 한다. 아마 수술중에 철이나 쇠가 없어야 하니까.
*밤 12시부터 금식, 내일 수술 시간은 내 교수의 두번째고, 아침에 회진한번 오시고, 아마 점심시간대에 수술 진행된다고 한다. 정확한 시간을 알 수도 없고, 보호자가 면회와도 문 사이에 두고 안녕 밖에 못하니 오지말라고 하시길 추천.
*수술동의서 작성
레지던트분이 수술이 어떻게 진행될지 설명해주시고, 각각 동의서에 사인을 받았다. 특히 무통주사는 있는게 좋다고 네이버 까페에서도 레지던트분도 말씀하셔서 사인했다.
*입원실
입원실은 6인실이었고(2-6인실 선택불가, 배정시스템), 혹시 진상환자(?)..가 있진 않을까했는데 오늘 밤에 퇴원하시는 할머님이 계셨다. 나는 이제 막 들어와서 잘 몰랐지만 이미 같은 병실 환자와 간호사들 사이에서는 유명하셨다. 간호사 때리고 할퀴고 집에안가신다고 하시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한다. 무튼 다행히 그 분 나가시니 병실이 엄청 조용해졌다.
다행히 창가쪽이었고, 옷걸이 수납, 개인냉장고(되게 약함)등에 캐리어 짐이 다 정리가 되었다. 냉장고있는지몰랐어서 음료를 안사왔는데, 나중에 외출증 끊고 나가서 1층 씨유편의점 다녀왔다. 간병통합이라 호출벨 누르면 간호사분이 오시고, 검사실로 이동할떄도 휠체어로 도와주신다.
내일 수술이 모쪼록 잘되길 ~~~ 굿럭~~~~
👇글쓰니의 전방십자인대 수술 및 재활 운동 방법 Full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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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빠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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