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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강의

[세바시] 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칭찬의 방법 -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칭찬, 소통, 심리학

by 제미안 2022.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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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칭찬의 방법 -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칭찬, 소통, 심리학

좋은 칭찬이란?

1.칭찬은 재능이 아니라 노력에 하는 것이다.

머리좋다, 뛰어나다 등에 칭찬을 하다보면, 노력을 경시하고 성적 유지 가능성이 낮아진다. 반면,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정말 열심히 했구나"라고 노력에 칭찬하면 노력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성적 유지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2. 이름을 불러 칭찬하라

인격에 하는 것이 칭찬이다. 사람의 이름을 빼먹으면 좋은 칭찬이 아니다. 만나기만 해도 기분 나쁜 사람을 생각해보자. 부장님이 본인이 좋아하지 않는 부하직원이 성과를 낸 경우, 은연중에 이름을 뺀다. "일이 잘됐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상대방은 왠지 모르게 기분이 섭섭하고 모멸감을 느낀다. 뭐지? 일이 잘된게 아니라 내가 열심히 한건데? 부모도 자식에게 이렇게 해야한다. "어허? 시험점수 잘나왔네?"가 아니라 "영희야~ 시험 잘봤네"가 되야되는 것이다.

3. 의도하지 않은 행동도 칭찬하라

무의식적인 행동에 칭찬을 해보는 것이다. 불량아가 이렇게 있는데, 몸이 불편한 할머니가 넘어질려고 하는 순간, 불량아가 엇~하고 막아주는 것. 이게 의도하지 않은 행동이다. 이 행동에 "어~청년 장하구만"이라고 칭찬하면 본인은 의도하지 않은 행동에 긍정적인 기운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특히 한국인을 위한 칭찬법은?

예를 들어 원숭이, 곰, 바나나가 있다고 해보자. 원숭이-곰을 묶을 것인가, 원숭이 바나나를 묶을 것인가.? 물어보면 만장일치로 한국인은 원숭이와 바나나를 묶는다. 그런데 유럽 심리학자는 그런다. 아니 원숭이, 곰은 동물이고 바나나는 식물이다라고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나라는 특히 '관계주의'문화이다. 원숭이와 바나나는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이다.

우리문화는 관계를 중요시한다. 그래서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주어를 '우리'라고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 엄마, 우리 와이프. 자기소개서도 특이하다. '저는'이라고 시작하고 '엄하신 아버지와, ~어머니와'라고 시작한다. 그러니 한국인을 위한 칭찬은 관계를 중요시해야한다.

4. 관계를 살펴 칭찬하라 

그러니 칭찬받고 싶은 욕구에도 관계를 존중받고 싶은 것이다. 관계가 빠진다면? 직장에서 부하직원에게 "허허 이친구봐라 요즘 젊은 친구들 답지않게 일 되게 잘하네" 이게 칭찬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사람은 젊은 세대라는 관계는 무시하고 칭찬을 한다면 이 사람은 언젠가 나도 무시를 하겠구나 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윗사람만 이런 것을 하는 건 아니다. 우리도 그런 실수를 범하고 있을 수도 있다. 

중년자식을 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물었다. 자식에게 가장 서운할 때가 언제냐고. 1위는 나를 안 찾아올 때이다. 그런데 다음으로 차지한 것은, 나의 사람관계를 무시할 때이다. "아버지 그런 할머니 만나지 마세요, 어머니 그런 할아버지 만나지 마세요" 이는 굉장히 가슴아픈 말이라는 것이고 모멸감을 느끼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니 관계를 살피면서 하는 칭찬이 좋은 칭찬이다. 앞서 예로 "이야 요즘 친구들이 능력이 뛰어나다던데, 자네가 바로 그런 사람이구만~"이라는 칭찬이 상사가 하는 좋은 칭찬인 것이다. 아 이분은 우리 세대를 이해해주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 하는 것이다. 부모에게도 "아~나이드신 분들은 지혜가 있으시다고 했는데, 역시 부장님이 딱 그러시네요"라고 칭찬한다면, 우리 세대를 이해하는 구나라고 생각하며 그 후배와 좋은 관계를 만들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러니 한국인의 칭찬은 관계도 같이 칭찬을 해준다면 지혜로운 칭찬을 더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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