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책 리뷰] 크로스 사이언스 - 홍성욱 (서가명강)

by 제미안 2022. 2. 12.
반응형

1부에서는 프랑켄슈타인과 마리퀴리 부인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마리퀴리 부인 이야기를 읽을 때는 결국 책을 읽으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기억 -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작품을 읽을 때도 대부분의 역사가 왜곡되어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때 당시의 권력층, 왕, 문화 때문에 역사가 왜곡되어 쓰여졌다는 사실을 알아야함과 동시에 진실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마리퀴리 부인의 딸 에리퀴리가 쓴 퀴리부인 자서전에서 불륜사실이 누락되었던 것처럼, 책을 읽을 땐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는 사실. 이것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해두어야한다. 그래서 여러관점의 책을 읽어야하는 것인가?

2부에서는 유토피아에 대해서 말한다. 특히 "프라이버시는 죽었다" 마크 주커버그의 말이 인상깊다. 이 말은 개인정보의 유출을 말하는 것이 아닌, 현재 사람들은 자신의 사생활을 노출에 거리낌이 없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더 많은, 다른 종류의 정보를 공유하는 것에 편안해할뿐 아니라 이를 더 많은 사람들과 더 공개적으로 공유하려고 한다. 이런 사회적 규범은 시간이 흐르면서 진화한 것이다.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의 구별이 점차 흐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하루 평균 83회정도 CCTV에 찍힌다. 우리도 모르게. 영국에서는 약 300회.

유토피아란 결국엔 행복의 문제로 귀결된다. 요즘 행복이라는 것이 '얼마나 욕망을 더 충족하는가'로 정의되는 것 같다.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으로 일단 여유가 있어야 할테니(경제적 자유) 돈이 많은 사람이 행복하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있고, 그래서 돈을 더 만히 버는 직업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하고, 그러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다. <- 우리 사회 속에서의 현재 행복의 개념이란..

GMO 유전자조작농산물. 무르지 않는 토마토 등.

사람이 우주에서 달을 처음 찍었을 때, 미미한 존재임을 깨닫는다. 하지만 이러한 우주적 관저은 인간의 생로병사가 의미없음을 말하지 않는다. 삶이 허무하다는 얘기도 아니다. 다만 영생과 같은 허황된 약속 때문에 현재의 삶을 왜곡하고 경시하거나 나와 다른 신을 믿는다고 서로를 미워하고 죽이는 일이 얼마나 허망하고 멍청한 것인가를 깨닫자는 것이다.

결국 이 책의 저자 홍성욱 교수가 하고자 하는 말은, 과학과 인문학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이다. 진 : 과학 선:법학과 윤리학, 미: 예술 (칸트)
과학의 일부가 녹아든 대중문화가 대체 세상에 대해서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작가는 이를 통해 어떤 메세지를 주려고 했는지, 이것이 세상에 대한 우리의 통찰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훨씬 더 의미있는 일이라고 한다.

일례로 최근에 본 영화 돈 룩업이 있다. 종말이 올 것인가 아닌가에 대해 옳고 그름을 과학적으로 따지는 게 아니라, 그 영화 속에서 종말이 다가오는 상황에서도 정치적인 반응, 사람들의 반응이 두갈래로 나뉘는 것, 전문가의 말을 정부가 믿지 않는 것 등의 현실을 풍자하고자 함이 아닐까...

이 책을 읽고 평생을 문과만 전공한 나로써 과학이 멀리 있지 않음을 깨달았다. 인터스텔라, 인셉션, 내가 좋아하는 SF영화 속에서 과학기술이 대중문화에 어떻게 반영되는 지만 보아도 우리가 과학기술의 발전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생겼음을 암시하는 것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