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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독서

[책 리뷰]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 가 - 알랭 드 보통

by 제미안 2022.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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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 평점 : 별 4개
사랑에 빠지면서 사랑을 그만하는 그 순간까지
인간은 왜 사랑하는가 처럼

정의할 수 없는 사랑을 몇백페이지에 걸쳐 서술한 느낌.
그 디테일한 요소들이 너무 적나라해서
누구나 느꼈던 감정들이 콕콕 찔리는 기분이다.

행복을 느끼는 그 순간에는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공포가 존재한다. 이 행복을 잃을 수도 있다는 공포

연애에 있어 아무 이유없이 끝내고 싶다는 충동도 마찬가지이다. 더 아프지 않게 더 상처받지 않게끔

자칫 무겁고 진지하게만 (그래서 지루해질 수 있는) 누구나 겪었을 뻔한 연애소재를
재치있게 녹여내서 나고 "풉"하곤 했다
재치도 지식이 녹아있는 재치다.

읽는 내내 그 클로이와 주인공의 연애사가 마치 내 연애사를 떠올리는 듯해 감정이 몰입되었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게 되었는가 부터 왜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는가 또는 왜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 그리고 그 이별과 이별에 대한 망각까지도.

또 다른 사랑 레이첼을 만나게 되는 순간도
500일의 썸머가 기억난다.
주인공이 아픈 사랑 썸머를 잊고 어텀을 만나는 그 장면은 잊혀지지 않는다.
다 읽고 나면 한 편의 연애를 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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