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지식인/독서10

[책 리뷰]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 가 - 알랭 드 보통 쓰니 평점 : 별 4개 사랑에 빠지면서 사랑을 그만하는 그 순간까지 인간은 왜 사랑하는가 처럼 정의할 수 없는 사랑을 몇백페이지에 걸쳐 서술한 느낌. 그 디테일한 요소들이 너무 적나라해서 누구나 느꼈던 감정들이 콕콕 찔리는 기분이다. 행복을 느끼는 그 순간에는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공포가 존재한다. 이 행복을 잃을 수도 있다는 공포 연애에 있어 아무 이유없이 끝내고 싶다는 충동도 마찬가지이다. 더 아프지 않게 더 상처받지 않게끔 자칫 무겁고 진지하게만 (그래서 지루해질 수 있는) 누구나 겪었을 뻔한 연애소재를 재치있게 녹여내서 나고 "풉"하곤 했다 재치도 지식이 녹아있는 재치다. 읽는 내내 그 클로이와 주인공의 연애사가 마치 내 연애사를 떠올리는 듯해 감정이 몰입되었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게 되었는가 .. 2022. 2. 12.
[책 리뷰] 달러구트 꿈 백화점(1,2) 이미예 장편소설 쓰니 평점 : 별 다섯개 읽고나서 이 책이 너무 좋아서, 이 작가의 것을 더 읽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신인작가인가보다 싶었다. 친구에게 들었는데, 삼성전자 다니시던 분이 쓴거란다. 그것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서 책을 발매했다고 한다. 역시 삼성전자라 사람을 많이 접해서 그런가, 아니면 엘리트여서 그런가. 현실세계가 이 소설 안에 너무 잘 녹아져있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내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람들의 이야기 너무 좋았다 과거 추억회상에 옛애인을 보겠다던 남자와 한 남자의 꿈만 꾸는 여자- 시간의 신이 둘째 제자에게 과거를 주었다. 그 과거를 갖고 살아갈 수 있게 ---> 사진, 편지들 정리함을 만들어 나도 과거를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 꿈 그 자체가 내 무의식과 상상력에 기반하듯 이 책을 펼치고 있.. 2022. 2. 12.
[책 리뷰] 아몬드 - 손원평 작가는 청소년기의 아이를 다루었지만 이걸 보는 나는 나의 상황에 대입 시킬 수 밖에 없었다. 역시 라는 말이 떠오르네.. 쨋든 감정을 느낄 수 없는 주인공이 곤이와 도라를 만나며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반대로 우리는 10대에 새로운 것들을 느끼고 희노애락을 경험한다. 20대에는 금기시 되어왔던것들을 깨고 더 큰 세계로 나아가며 더 큰 희노애락을 경험한다. 30대도 그럴것이다. 근데 그 크기가 커지는 것인가? 40대는 불혹의 나이라고 한다.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다른 말로 하면 새로움을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들어 가장 많이 한 말은 재미있는 거 없나, 인생에 재미가 없다 라는 말이었다 점점 인생에 새로움이 없어지는 것 같았다 아몬드의 주인공은 감정을 느끼지 않고 태어나 감정을 느끼게 되었지만.. 2022. 2. 12.
[책 리뷰] 그냥 하지 말라(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 - 송길영 하지 말라는 제목에 솔깃해서 구입하게 되었다. 읽고나서.. 30대가 된 나에게, 새로운 것에 흥미가 없어지는 나에게 일에 대한 열정이 없는 나에게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 자기계발 서적은 많지만 술술 읽혀서 송길영이란 작가가 마치 마법사처럼 나를 홀리는 기분이 들었다.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 공감과 설득이 되고 먼 미래의, 대단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서술핰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을 개인 브랜딩화 할 수 있게끔 덕분에 커리어패스에 대한 영감이 떠올라 의료기기RA전문가를 살펴보았다 2022년에 뭔가 하고 싶은게 생겼다는 것 미래를 상상해 볼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 이 책이 나에게 준 감사함이다. '그냥' 하지 말고 생각하며 하라. 2022. 2. 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