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수술] 십자인대 무릎 핀제거 수술, 비용, 회복기간

 
 
두근두근..! 드디어 핀제거날입니다!! 오후 3시쯤 입원수속하고, 위와 같은 수술 안내문, 팔찌띠를 받았습니다.
 

 
이 익숙한 베드와,, 사물함.. 아무리 핀제거수술이 간단하다지만 떨리더라구요.. 그리고 이젠 입원생활 너무싫어!!! ㅠㅠ
입원과 동시에 퇴원하고 싶었어요!
 

 
수술 안내문도 붙여줍니다. 밤 12시 이후부터는 금식, 그리고 수술당일 날은 수술복으로 갈아입으면서 속옷 하의도 벗으라구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하반신을 다 소독하고 진행하다보니까 그런가봅니다!

 
역시나 맛 없는 병원밥.. 그래도 12시부턴 금식이니까 다 해치워줬습니다.. 수술날은 응급수술로 인해 몇시에 수술들어갈지는 당일날 결정되기 때문에 5번째 순서라면 ,, 보통 오후 1시에 들어갑니다.. 그러면 너무 배고프잖아여?
12시 전까지 간식하고 ㅋㅎㅋㅎㅎ젤리하고 우걱우걱 먹었습니다. 그래도 이번엔 십자인대 다쳐서 들어온게 아니라 멀쩡한 상태로 들어와서 핀제거하는 수술이다 보니,,약간 입원생활 체험하는 것 같았어요!

수술부위체크

 
수술전에는 수술실에 들어오는 전공의/레지던트 선생님들이 번갈아가며 옵니다. 어느 부위를 수술할 지,어떤 수술을 받게되는지, 그리고 환자한테 꼭 인사를 와야하나봐요. 아무튼 그래서 밤이고 새벽이고 와서 자주 깹니다.
또한, 저는 간호통합병동이어서 외출/면회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간호사가 와서 수액도 달아주고, 카테터를 미리 달아주는데요,(위처럼) 언제나 그렇듯 주사바늘은 싫습니다 ㅠ^ㅠ..
수술 전에는 수술동의서를 작성합니다. 수술에는 각종 비급여의약품도 들어가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동의서와, 마취동의서 등 여러개를 씁니다. 이때, 무통주사가 필요한지 유무를 묻는데요, 저는 이번 핀제거 수술에서는 무통주사를 넣지 않았어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고 많이 들어서, 그리고 여자들의 경우에는 무통주사 부작용이 메스꺼움/구토/어지러움이 심하게 나타난다고 해요. 저 역시도 십자인대 재건술 할때 무통주사 부작용을 심하게 겪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넣지 않았습니다.

수술날 아침

아침 7시쯤 눈이 떠져서, 금식도하고.. 할게 없어서 빈둥대고 다시자고 하다가,, 12시 수술 예정이었는데, 앞당겨져서 10시반에 수술들어가야한다고 해서, 급하게 수술복으로 환복하고, 샤워캡같은걸 머리에 쓰고, 베드를 갈아타고 누워서 수술실로 이동했습니다~!
 
아직 수술실 청소가 덜 되서 수술실 복도에서 누워서 대기했는데요 정말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듯, 바쁘게 수술복입은 의사분들, 간호사분들이 돌아다니셨어요!
 
수술실 안에 들어가게 되면,
1) 레지던트 선생님들, 마취과선생님, 간호사 모두 멈춰서 환자확인, 수술부위확인, 수술명 확인합니다.!
2) 마취과 선생님이 와서 인사하고, 하반신마취(척추마취)를 진행
- 새우잠 자세처럼 옆으로 누워 다리를 가슴쪽으로 당기고, 뒷쪽 척추에 마취제를 주입합니다. 이때 점점 뻐근해지면서 약이들어가는 느낌이 납니다.
- 그리고 마취가 잘 되고 있는지 체크하세요, 알콜솜을 피부에 어깨쪽이랑 치골 쪽이랑 다리쪽이랑 묻힌다음 시원함의 정도가 어떻게 다른지 체크하세요. 이때 마취약이 잘 안퍼지는 것 같으면 베드의 각도를 좀 다르게해서 하체에서 상체쪽으로 마취약이 퍼지게끔 하더라구요, 그리고 아래쪽배가 이제 더이상 알콜솜에도 시원하지 않을 정도가 되면, 마취가 다 되었다고 판단합니다.
3) 수면마취 유무 체크
"재워드릴까요?" 하고 체크하시고 저는 ! 수면마취 해달라고 했습니다. 핀제거 수술은 길어야 마취시간 포함 1시간? 정도라서  수면을 진행 안하고 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해요. 하반신마취만 하고 깬 상태로 진행할 경우에, 교수님이 직접 들어와서 수술하는 걸 볼 수 있겠죠. 즉 대리수술하는 지 안하는지 체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종종 대학병원의 경우에, 교수님 아래사람들이 간단한 수술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암튼 그거 체크하려고 수면 안하는 사람도 있따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하반신 마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핀 뽑는 느낌을 견디기 싫어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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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했는지 안했는 지도 모르겠는 시간이 지난 뒤~~~~
마취가 살짝 깻을때, 병실은 아니고 회복실처럼 보이는 곳에 수술끝나고 나온 사람들 열댓명이 쫘악 있었어요, 저도 이때 비몽사몽이어서, 그냥 계속 눈감고 누워있었어요. 그리고 이내 간호사가 와서 ㅇㅇㅇ님~~ 정신이 드세요~~? 하고 깨운답니다. 그리고 수술실 밖으로 나가서 ㅇㅇㅇ님 보호자분~~하고 불러주시더라구요. 저는 간단한 수술이라 부모님은 오지말라구했어요!
 
보호자가 오지 않더라도, 보호자에게 문자를 보내주더라구요 
"ㅇㅇㅇ님, 수술실 대기중입니다." , "ㅇㅇㅇ님 수술중입니다" 이렇게 간단한 현황을 계속 보내줬더라구요.
 
 

수술 후, 마취 깸

마취 깨고, 병실로 나와서 다리를 보니, 엇? 저는 핀제거하고 그냥 데일밴드 부치듯 ㅋㅋㅋㅋㅋㅋㅋ간단하게 부칠줄알았는데수술은 수술인가 봅니다. 저렇게 붕대 칭칭 ㅎㅎ
 
하반신마취깨는데 조금 힘들긴 해요, 어지럽고, 메스껍고 기타등등.. 그리고 하루정도는 쬐끔 아팠어요, 다리도 많이 부어잇고 들기도 힘들어서, 휠체어를 이용해서 다녔답니다. 무통도 안달아서 그냥 간호사님한테 진통제 주사, 진통제수액 놔달라고 했구요~~아프면 그냥 자고 했습니다. 수술 +1일차까지는 조금 아프더라구요

핀제거 기념품ㅋㅋㅋㅋㅋㅋ

 
깨끗하게 소독한,,, 저의 무릎에 1년동안 박혀있던 핀도 주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집에 기념으로 걸어놨습니다. 그나저나 저렇게 진짜 대못같은게 박혀잇을 줄은 몰랐습니다.
 

수술 다음날 모닝커피

드레싱교체

 
수술다음날 아침엔가? 전공의쌤이와서 드레싱 바꿔줬어요, 저는 이때 , 붕대꼭 감고 있어야되냐고 했더니 굳이 그럴필요 없다고 하며 아래처럼 드레싱을 바꿔줬어요! 그래서 수술 다음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침에병원내 까페가서 모닝커피 샀답니다!!!! 커피는 못참죠 후 너무 맛잇어, 링거줄ㅋㅋㅋㅋ끌고 절뚝절뚝 걸으며 갔답니다.
아! 그리고 걷는 것은 바로 체중을 환측에 다 싣고 걷지는 말고, 조심조심 걸으라고 하셨어요!, 물론 체중 다 실을 수 없어요, 수술후 2-3일정도는 똑바로 걷기가 힘들더라구요, 
 

퇴원ㅋ

 

핀제거 수술 대학병원 2박 3일 입원, 입원비용 : 

수술 1주일 전 검사 : 약 98,000원
입원 및 수술 비용 : 약 998,000원
총 금액 : 110만원 정도
 
 

실비보험 필요서류 : 보험사마다 상이

(입원하고 간호사쌤한테 미리요청해두면 좋아요)
입퇴원 확인서(진단명, 입원기간포함) 입원비 세부내역서,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세부내역서(통원)

저는 입퇴원확인서에 진단명이 포함되지 않아서 이럴경우 진단서를 발급받아야하는데, 또 외래가고, 대기하고, 진단서발급도 몇만원드니까 원무과에 문의하니 '의무기록사본' 발급받으면 거기에 진단명이 포함되어 인정된다고 하더라구요. 후에 실비청구하니 진짜 되었습니다!

입원의 경우 개인/단체실비 둘다 청구!

실손의료비 담보가 중복 가입되어 있는 경우, 각 담보별 지급비율에 따라 보험금을 분담하여 지급해 드립니다.
회사원이신경우에는 의무적으로 단체실비에 가입되어 있기 때문에 본인부담금 상한제에 따라, 개인실비만 청구하면 후에 중복보상 받을 것을 생각해서 조금밖에 환급이 안나옵니다. 그래서 개인과 단체실비 둘다 청구해야 환급을 가입하신 실비보험에 맞게 다 받으실 수 있어요
개인실비 먼저 청구하신 뒤 중복보험비례보상이 되었는지를 체크하고 대상인 경우에 단체실비에도 청구해야합니다.

 
집에 귀가해서는 아이스팩을 해주곤 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핀제거 수술했을 때도 목발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저는 굳이 사용하지 않았어요! 수술후 2일? 정도만 조심해주고 그 이후부터는 조심조심 걸었습니다. 십자인대재건술 했을 떄처럼 재활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거의 3일만에 일상생활으로 회복하고, 걸어다녔습니다. 물론 많이 걸으면 좀 아파요,,ㅎㅎ 수술부위 피부가 땡긴다고해야하나요.

회복기간은 2-3주 생각하시면 되요. 이 기간동안 물론 못걷는 건 아니구요. 걸을 수 있지만 절뚝절뚝 걷기에
그리고 운동이나 샤워가 실밥제거 이후에 가능해서 2주정도 걸립니다.


요새는 집에서 셀프로 소독 및 드레싱해주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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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완벽한 회복, 전방십자인대 재활의 모든 것 - 크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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