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시] 놀던 여자가 잘 되는 이유 - 김창옥 서울여대 교수
어쩌다 어른, 토크 콘서트, 서울여대 교수이자 김창옥 쇼를 하는 강사 김창옥.
사람이 연애를 하며 지속적으로 만나는 관계에 대해, 헤어질때 그 사람의 외모를 기억하는게 아니라, 말하는 방식이나 얼굴 표정을 기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어 예뻐서 만났는데, 말하는 방식이 예쁘지 않으면 오래갈수 없는 관계다. 반대로, 외모는 별로였는데 말투, 행동, 눈동자의 느낌. 제스쳐 비언어적인 것이 마음에 들면 관계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수는 그 언어에 대해서 말하려고 한다. 절을 갔는데, 단풍이 너무 붉게 물들어 너무 예뻤는데, 그 밑으로 아줌마 수십명이 빨간색 잠바를 모두 입고 있더라. 한 두 분이 이야기를 나누던 게 생각난다. "어우 나는 이런 단풍 밑에서 새처럼 살고싶다", 그러자 다른 분이 대답이 "어우 미친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두사람은 어떻게 만났을까? 단풍과 미친년. ㅎㅎㅎㅎㅎㅎㅎㅎㅎ이 두분은 어떻게 친구가 되었을까?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서 지켜야하는 것은 동안이 아니라 동심이다.
그리고 동심이 있는 사람이 친구도 빨리 사귀고, 연애도 잘한다. 센척하는 사람 말고..
동심이 있나 없나(소통이 잘 되고 있는가) 하는 체크리스트
1. 계절의 변화를 구분하고 있는가
사람이 소통의 능력이 떨어지면, 계절의 변화를 잘 인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계절이 바뀔때 '아 눈꽃폈다, 아 은행폈다'하는 사람들은 이미 사람들과 소통이 잘 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잘되지 못하는 사람들은 '덥다/춥다' 혹은 '더워 죽겄다, 추워 죽겄다'라고 밖에 말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자연을 가까이 하면 소통이 잘 된다고 한다.
2. 유머 감각이 있는가
소통의 능력이 떨어지면 유머감각이 떨어진다. 여자들은 같은 조건의 남자 중에 유머감각이 나은 사람을 선호한다고 한다. 이처럼 인간의 관계를 지속하는 것은 남자의 경우, 웃기는 여자보다 웃어주는 여자를 좋아한다.
3. 위로를 잘 해줄 수 있는가
사람은 힘들때 위로를 받지 못하면 망한다고 한다. 위로를 받는 연인에게 더 관계가 오래간다고 한다. 여성들 사이에서는 이런 관계가 잘 된다. 커피마시면서, 샐러드 먹으면서 대화를 항상 한다. (남자는 술이 없으면 심각한 이야기를 하지 않지만) 그러니 여자들이 남자보다 장수한다고 한다. 3-4시간은 이야기하면서 내용에 핵심은 없으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정말 오래 나눈다. "나 살쪘지? " 어우 얘~" 처럼
남자들도 위로를 처음부터 못하는 건 아니다. 불편하니까 어색하니까. 하지 못하는 것이다. 여자친구가 직장상사 험담할 때, 꼭 그 시점에서 컨설팅을 하게된다. "너도 문제가 있어"라고 말할 게 아니라, "어우 그 팀장 또라이다 또라이"라고 위로를 해주는것. ㅋㅋㅋㅋㅋ(아 예시가 너무 웃기다. 이 강사 강의 진짜 잘한다. 너무 웃겨..개콘보는듯..)
아무튼 남자는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며 컨설팅을 해준 것이다. 왜냐 그게 아버지에게 배우며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했기 떄문에. 그러니 남자들도 노력해야한다. 아버지들에게 물려받은 것들 중 잘못된 것은 20%30%줄여나가는 것. 그리고 이 강의를 들으면서는 우리는 언어를 배워야 할 것이다. 사람 사이의, 연애의, 인간관계에 언어를 배워야 하는 것이다.
어색함의 강물을 몸에 적시고 이 강을 지나가야 한다.
그러니 남자들도 힘들지만 힘들지라는 답을 건내고, 여자친구가 직장상사를 험담한다면, 이성이 아니라 감성으로서 대해주고 위로를 해주길 바란다. "오빠 나 예뻐" , "예뻐, 날씬해" (진실은 죽었다고 생각해라, 세상에 진실이 전부는 아니닼ㅋㅋㅋㅋㅋ때로는 불의하게 사는 것도 평화를 가져온다) 반대로 여자도 저 남자가 그래서 못하는 것이아니라 '부모님에게서 저렇게 배웠구나'라고 이해를 해주는 것이 어떨까.
겨울이 지나 봄이 오고 있다. 우리의 마음에도, 우리의 관계에도 겨울이 지나 봄이 오길 바란다.
이 강의 보면서 깔깔 웃었다. 교훈? 그런것 보다도 그냥 재밌다 한번 보길 추천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Fc5MBVRj1q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