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직장인/영업사원/외근직 가방 추천 ㄹㅇ 가방유목민 정착기, 1년마다 가방 바꿈 직장인 가방/서류 가방/출근백/노트북가방
ㄹㅇ 여자 영업사원이라면, 아니, 그냥 여자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고민하게 됨.
어떤 가방을 들어야 할지, 그냥 복장 프리한 회사는 상관없지만 애매하게 비즈니스 캐주얼인 곳들이 있음
이럴 경우 진짜 옷, 신발, 가방 유목민이 됨. 오늘은 내 8년차 가방 역사 변천사에 대해서 적어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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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1. 실용성을 중요시함. 수납이 무조건임
2. 깔끔해야함, 외근직이기 때문에 거래처 사람이 봐도 깔끔한 디자인이여야함.
근데 그렇다고 캐주얼하면 안되서 약간의 레더같은 느낌 선호.
3. 예쁨? 가장 마지막임. (솔직히 회사에 대한 충성도로 하면 비닐봉다리 하나 들고 다니고 싶은 기분)
그럼에도 가방 유목민이 될 수밖에 없던 건, 워낙 밖에 많이 나다니는 지라
가방들이 비,바람,눈, 폭염 모진 풍파와 4계절을 겪고 나면 내구성을 잃어버림 ㅠ
그래서 1년에 한 번씩은 가방을 바꾼 듯
밑으로 내릴 수록 연차별 가방의 변천사를 볼 수 있음 (주의** 회사의 충성심에 따라 가격대가 천차만별임 5만원~60만원)
1. 내 첫 가방 : 버버리 태슬백
가격대: 70만원
ㅁㅊ ㄹㅇ 진짜 후회함ㅋ. 당시 첫 입사 후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명품이라곤 1도 모르는 시절,
애매한 명품을 삼. 지금 근데, 장롱에 짱박아두고(당근에 팔리지도 않음) 여행 다닐때 보부상 백으로 잘 쓰긴 함
이 가방에 최최최단점은, 흘러내림. 지혼자 고정이 안됨. 바닥에 내려놓으면 안에 있는 내용물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봄.
리얼 근데 이거 명품인지도 모르는 사람들 많아서 (버버리가 명품인가? 싶기도 함.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난 이 이후로 명품을 사본 적이 없음... 자기 위안도 안되는 제품이었다고 해야할까..
2. 러브캣 숄더백 토트백
가격대 20만원.
가족끼리 백화점 갔다가 산 가방. 냅둬도 잘 서있는 각진 가방을 사고 싶어, 산 가방. 최단점.. 개무거움
서류나, 이것저것 보부상은 되지만 진짜 어깨가 빠질 뻔했음. 거의 이것도 1년을 사용했지만. 당근으로 팔아치움. 무거운건 더이상 못쓰겠다 싶었음.
3. 유엠뉴욕 쇼퍼백 / 토트백 / 점보
가격대 20만원
기존 무거움에서 워낙 어깨가 상했는지라 진심 하도 무거워서 오른쪽으론 걍 흘러내리는데, 왼쪽 어깨론 괜찮았음. 어깨가 비대칭이 된 기분. 그래서 무조건 가벼운 가방을 사야겠다 하다가 가방을 선물받음. 우리나라 가장 가벼운 초경량 레더백라고 알려져있음. 근데 문제는 깃털백 사이즈면 딱 좋았을 텐데 나는 쇼퍼백 사이즈를 받아서 안에서 서류가 놀아.. 딱 지네들끼리 붙어잇으면 좋을텐데, 근데 요즘 깃털백 작은 사이즈는 딱 서류만 넣고, 예쁘게 잘 나오는 것 같음. 암튼 나는 쇼퍼백을 받아서, 사이즈가 너무 커서 1년 사용후 당근침. (깃털백 토트백 사이즈는 추천함)
4. 알키알카 유니백
가격대: 6만원
검정색 가방이 지겨워 질 때쯤 다른 색깔 가방을 겟잇하고 싶을 때 유튜브 알고리즘 통해, 가볍고, 가죽이고, 적당히 세련된 가방.
회사가방에 비싼돈 들이기 싫을 때쯤, 수납력도 좋고 잘 들고다님. 한 1년 반 들고다녔나? 이 가방에 최단점은 흘러내림. 각진 형태가 아니라서, 바닥에 두면 쓰러지거나 함. 뭐 그래도 가볍고 싼마이에 잘 들고 다님.
앞 뒷면이 한쪽은 하얀색 한쪽은 브라운이라 여름에도 잘 들고 다녔던 것 같음. 약간 해질 때쯤 다른 가방 찾기 시작.
5. 정확한 브랜드 명은 모르겠음
걍 레더고, 가볍고, 백팩을 찾던 중 저 위 모양의 비슷하게 레더 재질 싸구려 가방 5만원짜리를 삼.숄더백도 이제 어깨 다 끊어질 거 같아서. (가방이 아무리 가벼워도 내가 넣고 다니는게 많으니) 백팩을 선호함. 한 1년정도 개 잘 맴, 그러다 백팩 안에 텀블러가 세서 커피가 다 쏟아져서 사망하고 헌옷가게에 몇천원 주고 팔아버림ㅋ 합성피혁이라도 오래갔음.
6. 유튜버 쭈언니 콜라보 질바이질 스튜어트 나일론 레더백
가격대 : (쿠폰박아서) 10만원
유튜브 알고리즘 통해, 내가 딱 원하던 그런거임. 가벼운 나일론, 적당히 깔끔함. 너무 캐주얼하지 않음. 안에 수납공간 개많음. 특히 텀블러 공간까지 있어 ㄹㅇ 혁명이었음. 1년 들고다님. 나일론 소재라 오염에 강한데, 문제는 안쪽에 들어간 합성피혁이 금방 해졌음
그리고 문제는.. 이가방 시간이 지나니까 앞쪽이 리얼 보기 싫게 울어버림. 이게 너무 보기싫음. ㄹㅇ 그래서 금방 질림. 비추함.
7. 만다리나덕 플리츠 백팩 15인치
가격대 : 43만원
쿠하하 1년동안 눈팅만하다가 오늘 매장가서 직접 보고 노트북도 넣어보고 겟잇해온 아주 따끈한 제품임. 회사에 충성도가 높냐? 왜케 비싼걸 샀냐? 솔직히 몇년동안 가방 유목민 생활에 지침. 솔까 연차 오래쌓인 분들 보면, Tumi, 샘소나이트 백팩 걍 십년이고 쓰더라. 그래서 걍 나도 일할 때도 쓰고, 다른 때에도 노트북 가방으로 쓰려고 삼. 연차도 쌓이고, 나이대도 올라가니, 걍 싼마이 가방 못들고 다니겠음 ㅠ 글고 회사에서 설날떡값으로 신세계상품권 겟잇해서 지름.
백팩 + 수납력 끝판왕 + 디자인 깔끔 + 나일론+레더소재 + 노트북 수납 뭐하나빠지는 게 없음
오늘 가서 매장가서 진짜 실험 다해봄.
1) 14인치 노트북 들어감
: 내가 산 가방은 13인치가 아니라 15인치 가방 샀는데, 뒤에 노트북 수납공간이 따로 있음. 이건 15인치 가방에만 있음. ㄹㅇ 이것때문에 15인치도 삼. 솔직히 14인치 노트북 13인치 가방에도 들어가는데, 뭔가 꽉 껴서 들어감. ㄹㅇ 매장에서 내 노트북이 13인치인지, 14인지 몰라서 직원들이랑 전전긍긍하다 결국 주차장 가서 다시 노트북 들고와서 넣어봄.
2) 수납력? ㅁㅊ 끝판왕임
진짜 수납력 미쳤음 거의 지퍼로 여는 수납공간만 6곳이고, 안쪽에 주머니섹션 까지 합하면 ㄹㅇ 10개는 됨. 내 보부상 출근백들에 있는 아이템들 털어서 넣어보니까 모든게 지자리를 찾아가는 것마냥 ㄹㅇ신세계였음 (하, 정리충 스트레스 풀리는 기분이였음)
3) 디자인 : 깔끔
만다리나덕 자체가 가방으로 유명한 브랜드라 단골들이 분명히 있음. 내구성 오지고, 나도 오레백이랑 리덕백이랑 스테디셀러들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다른 백들과 다르게, 합성피혁이 아니라 앞부분이 소가죽이고, 뭔가 쫌 더 고급져보이고 약간의 여성성을 감미한것같아서 플리츠백으로 겟잇함 **뒷부분에 캐리어 가방 위에 거는 고리까지 있어서 ㄹㅇ 개좋음.
하 스트레스 풀린다 이제 난 이 가방을 한 5년 써볼란다. (내가 지금 8년차니까.... 그때까지 이 회사를 다닐까?..)
물론 찢어지거나, 하지 않는 이상 A/S가 다 된다고 함 만다리나덕 만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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